보증금 사수! 월세 도배비용, 단돈 5만 원으로 해결하는 초간단 꿀팁
목차
- 월세 도배, 왜 임차인이 부담해야 할까?
- 도배 전문가? 아니, 셀프 도배가 정답인 이유
- 셀프 도배 준비물: 최소 비용, 최대 효율을 위한 필수 아이템
- 5만 원으로 끝내는 초간단 셀프 도배 3단계
- 도배 후 남은 벽지, 활용법은?
- 깔끔한 마무리와 원상복구, 임대인과의 갈등 해소를 위한 꿀팁
1. 월세 도배, 왜 임차인이 부담해야 할까?
많은 사람이 이사할 때마다 겪는 스트레스 중 하나가 바로 도배 비용입니다. 특히 월세 계약 시, 계약서에 ‘임차인은 퇴거 시 원상복구의 의무를 진다’는 문구가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요. 이 원상복구 의무 때문에 집주인이 도배 비용을 임차인에게 전가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모든 도배 비용을 임차인이 부담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마모, 즉 ‘통상적인 손모’는 임대인이 수리 의무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햇빛에 바래거나 시간이 지나 누렇게 변색된 벽지는 임대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반면, 임차인의 과실로 인해 오염되거나 훼손된 경우(예: 아이의 낙서, 가구 이동 중 찢김 등)에는 임차인이 원상복구 의무를 지게 됩니다. 이렇듯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집주인과 도배 비용 문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결국 가장 확실하고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은 바로 셀프 도배입니다. 전문가를 부르면 최소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이상 깨지기 때문에, 셀프 도배는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집주인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2. 도배 전문가? 아니, 셀프 도배가 정답인 이유
‘도배’라고 하면 왠지 전문가의 영역 같고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나오는 벽지들은 초보자도 쉽게 시공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습니다. 풀 바른 벽지나 접착식 벽지 같은 제품들은 일반적인 벽지보다 훨씬 간편하여, 마치 스티커를 붙이듯 손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도배 전문가에게 맡길 경우, 최소 30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인건비와 부자재 비용까지 더하면 그 금액은 더 커집니다. 또한 전문가의 경우 한두 면만 시공하지 않고 방 전체를 시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게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셀프 도배는 필요한 부분만,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서 직접 시공하기 때문에 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월세 주택의 경우, 퇴거 시 깔끔한 상태만 유지하면 되기 때문에 전문가 수준의 완벽함을 추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임대인이 보기에 흠집이나 오염 없이 깨끗한 상태로 되돌려 놓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3. 셀프 도배 준비물: 최소 비용, 최대 효율을 위한 필수 아이템
5만 원으로 셀프 도배를 끝내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의외로 단출합니다. 모든 준비물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나 동네 철물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풀 바른 합지 벽지 (가로 93cm x 세로 176cm, 3장 묶음): 가격은 대략 15,000원에서 25,000원 사이입니다. 풀이 이미 발라져 있어 물만 묻히면 바로 붙일 수 있는 제품으로, 초보자에게 최적의 선택입니다. 3장 묶음이면 작은 방 한두 면 정도를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 벽지 시공 도구 5종 세트 (롤러, 칼, 헤라, 자 등): 가격은 10,000원에서 15,000원 사이입니다. 이 세트 하나면 벽지를 자르고, 풀을 바르고, 기포를 빼는 모든 작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개별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 스프레이 분무기: 3,000원 내외로 저렴합니다. 풀 바른 벽지에 물을 뿌릴 때 사용합니다.
- 걸레 또는 수건: 집에 있는 낡은 수건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 플라스틱 또는 스테인리스 칼: 정교한 작업을 위해 필요합니다.
이 모든 준비물의 총합은 5만 원 내외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마스킹 테이프나 커버링 테이프가 있다면 작업이 더욱 수월해집니다.
4. 5만 원으로 끝내는 초간단 셀프 도배 3단계
이제 본격적으로 셀프 도배를 시작해볼까요? 단계별로 차근차근 따라 하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1단계: 기존 벽지 제거 및 밑작업
새 벽지를 붙이기 전, 기존 벽지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월세집의 경우, 기존 벽지를 무리하게 뜯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석고보드에 붙은 벽지를 억지로 뜯어내다가 석고보드까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벽지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면 굳이 뜯어낼 필요 없이 그 위에 덧방 시공해도 괜찮습니다.
만약 기존 벽지가 심하게 찢겨 있거나 들떠 있다면, 벽지가 들뜬 부분을 칼로 조심스럽게 오려내고 헤라를 이용해 벽면을 평평하게 다듬어 줍니다. 벽면에 못 구멍이 있다면 핸디코트나 실리콘으로 메워주세요. 이 과정이 깨끗한 마무리를 위한 핵심입니다.
2단계: 풀 바른 벽지 시공
이제 준비한 풀 바른 벽지를 꺼내서 작업할 벽면의 길이에 맞게 재단합니다. 벽지의 상하좌우를 넉넉하게 5~10cm 정도 여유를 두고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른 벽지 뒷면에 스프레이 분무기로 물을 충분히 뿌려주세요. 물을 뿌리면 풀이 활성화되어 끈적끈적하게 변합니다.
벽지 윗부분부터 벽면에 조심스럽게 붙여줍니다. 이때 삐뚤어지지 않게 수직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벽지를 벽에 붙인 후, 벽지 시공 도구 세트에 있는 헤라(혹은 롤러)를 이용해 벽지의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쓸어내리며 기포를 빼줍니다. 힘을 너무 세게 주면 벽지가 찢어질 수 있으니 부드럽게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3단계: 재단 및 마무리
모든 벽지를 붙였다면, 이제 칼을 이용해 여분의 벽지를 잘라내 마무리합니다. 벽지와 벽면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에 칼을 대고 잘라내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이때 칼날을 자주 교체하거나 새 칼날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딘 칼날은 벽지를 찢거나 마감을 지저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벽지를 자를 때는 힘을 주지 말고 칼날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 부드럽게 그어주는 느낌으로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벽지 모서리가 잘 붙지 않는다면, 벽지용 본드나 목공용 본드를 살짝 발라 보강해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전문가에게 맡긴 것 못지않게 깔끔한 마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5. 도배 후 남은 벽지, 활용법은?
셀프 도배를 하고 나면 예상외로 벽지가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남은 벽지를 그냥 버리기 아깝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 가구 리폼: 낡은 서랍장이나 수납장 문에 벽지를 붙이면 새 가구처럼 변신시킬 수 있습니다.
- 액자 만들기: 남은 벽지 조각을 잘라 액자에 넣어두면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이 됩니다.
- 책상, 탁자 커버링: 흠집이 많은 책상이나 탁자 위에 벽지를 붙여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6. 깔끔한 마무리와 원상복구, 임대인과의 갈등 해소를 위한 꿀팁
셀프 도배를 통해 원상복구 의무를 이행했다면, 퇴거 시 임대인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1.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 남기기
입주 전후, 그리고 도배 작업 전후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꼼꼼하게 촬영해두세요. 특히 기존 벽지의 훼손 상태, 그리고 셀프 도배 후의 깨끗해진 모습을 명확하게 기록해두면,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임대인과 소통하기
도배를 시작하기 전에 임대인에게 ‘기존 벽지가 훼손되어 직접 도배를 하려 한다’고 미리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통을 통해 오해를 줄이고, 나중에 ‘왜 마음대로 도배했냐’는 말을 듣지 않도록 미리 협의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3. 도배 비용 영수증 보관하기
벽지나 도구 구매 영수증을 잘 보관해두세요. 만약 임대인이 도배 상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거나 비용을 요구할 경우,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상복구를 완료했다’는 증빙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월세 도배 비용, 더 이상 집주인과의 골치 아픈 문제가 아닙니다. 5만 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셀프 도배에 도전하여 소중한 보증금을 지켜내세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새로운 경험과 만족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